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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는데 적금깨고 다시 들까?

“적금 금리가 높아졌다는데 지금 하나 들면 될까요?”, “얼마 전에 정기예금을 들었는데, 깨고 이자율이 더 높은 다른 상품에 다시 가입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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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0%포인트(p)까지 높인 데 따라 정기예금이나 적금 등 수신 금리도 눈에 띄게 오르면서, 예·적금 가입 시기나 갈아타기 여부를 두고 현금을 쥔 금융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가 지속해서 오를 것이란 전망과 함께 “새로 상품에 가입할 경우 납입 기간을 잘 살펴보고, 기존에 가입한 상품이 있으면 만기일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계속 오를 듯…만기 짧은 상품 위주로 운용”

1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5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우대 적용 단리 기준) 상단은 각각 3.30%, 4.60% 수준이다.

이는 지난 13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직후 이뤄진 은행권의 수신 금리 인상이 반영된 결과다. 5개 시중은행은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올린 바 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는 이보다 좀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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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는 일단 올 연말까지 계속 올라 2.75∼3.00%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적금 금리도 이를 좇아 연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앞으로 남은 세 차례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새로 예·적금에 들 때는 납입 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은 상품을 고려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천이다.

가입 후 금리가 또 오른다고 하더라도, 금방 만기가 돌아오면 이자수익을 받은 뒤 다른 상품에 새로 가입하기 쉬워서다.

납입 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이 통상 더 높긴 하지만, 기준금리가 올해 남은 기간에만 총 0.75%포인트 더 오르고 내년에도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짧은 만기 상품이 여전히 이득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까지는 1∼6개월 정도의 단기 상품이 적합해 보인다”며 “내년 초부터는 1년 이상의 장기 상품을 단기 상품과 함께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를 주는 곳도 많아졌기 때문에 영업점 방문보다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알아보는 것도 이자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납입 기간 3개월 이하라면 갈아타는 게 유리”

이미 가입한 예·적금이 있는 경우에는 만기일이 언제인지부터 봐야 한다.

만약 만기까지 3개월 채 남지 않았다면 다른 상품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더라도 기다리는 것이 좋다. 정기예금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 통상 납입 기간에 따라 이자율을 기본금리(우대금리 제외)의 50∼80%만 주기 때문이다.

만기 후 다른 상품에 가입할 예정이라면 자동으로 재예치되지 않도록 납입 기간이 언제 끝나는지 잘 기억해놓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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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중도해지하고 다른 상품에 가입해서 좀 더 높은 이자를 받는 게 이익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성희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은 “이 경우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돼 잠깐 손해를 본다고 하더라도 이자율이 더 높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적금 담보대출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대출의 금리는 통상 담보로 잡는 예·적금 금리에 1%포인트가 더해져 산출되는데, 최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 이자를 내고도 차익이 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8월 초 가입한 2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새로 고금리 예·적금에 가입한다면, 대출이자까지 계산해도 최소 1.00%포인트가량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말부터 최근까지 기준금리가 총 2.00%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기존에 가입한 상품과 새로 가입하려는 상품 간 금리차를 보고, 이자 수익이 본인이 원하는 수준인지 먼저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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