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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정판 적금에 30분 만에 대기표도 마감

서울 대림동새마을금고는 최고 연 6% 이자를 주는 1년 만기 정기적금 가입자를 하루에 90명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체크카드만 발급받으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월 납부 한도도 200만원에 달해 가입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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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는 오르는 반면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얼어붙으면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안전한 피난처’로 이동하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3000만원까지 농어촌특별세 1.4%만 떼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비교해서도 세후 이자가 높은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상호금융 선호도가 두드러진다. 모바일 앱으로 예·적금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도 상호금융 재테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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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혜택 시 저축은행 수익률 웃돌아

“30분 만에 대기표도 마감”…연 6% 한정판 적금에 ‘오픈런’8일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이들 상호금융권의 정기 예·적금(요구불예금 제외)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700조2900억원으로 작년 말(662조3400억원)보다 40조원 가까이 늘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증가세가 특히 가팔랐다. 신협은 같은 기간 98조원에서 107조원으로 10% 이상 늘었고, 새마을금고도 144조9000억원에서 158조7800억원으로 9.5% 증가했다.

예금자 보호를 받으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상호금융에 돈이 몰리는 이유로 꼽힌다.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5월 말 기준 연 2.69%로 연 2.77%인 저축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별 금고마다 액수 제한을 걸고 출시하는 특판상품 금리는 연 6%를 웃돈다. 서울 구로 서서울신협은 이달 1년 만기 연 3.8%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경기 안양 동안새마을금고가 내놓은 연 7% 정기적금은 당일 바로 마감됐다.

세금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은 저축은행을 웃돈다. 일반적으로 이자 소득에는 15.4%의 세금이 붙지만 상호금융에서는 1인당 총 3000만원(여러 조합 합산)에 대해 1.4%만 뗀다. 단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본인 거주지 상호금융조합에 먼저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MZ세대, 모바일 앱으로 간편 가입

상호금융 예·적금은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중앙회가 적립한 예금자보호준비금을 통해 계좌당 5000만원이 보호된다. 예를 들어 대림동새마을금고와 동안새마을금고에 각각 5000만원의 예금이 있으면 총 1억원의 예금이 보장된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준비금은 각각 1조7715억원(3월 기준), 2조2700억원(5월 기준)이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일정 금액으로 적금과 예금 이자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선납이연’ 재테크가 주목받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적금은 꼭 납입하기로 한 날 입금할 필요 없이 ‘선납’한 일수와 ‘이연’한 일수가 같으면 만기가 그대로 유지되는 구조다. 만기에 받는 이자도 매달 제때 납입했을 시 받을 수 있는 이자와 같다.

가령 여윳돈 2400만원이 있다면 월 200만원짜리 12개월 만기 적금에 가입하면서 첫 달에 6개월치(1200만원)를 선납한다. 7개월 차에 제때 납입하고, 이후 5개월치(1000만원)를 이연하다가 1년째 되는 날 하루 전에 납입한다. 선납일수와 이연일수가 일치하기 때문에 1년 만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면서도 나중 5개월치에 해당하는 1000만원은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맡기면서 예금 이자까지 누릴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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